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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이

2019-05-14 09:00

· 혼족정보 > 금융/재테크

한앤컴퍼니, 롯데카드 인수에 난항...한상원 대표 탈세혐의로 검찰 고발

(사진=한앤컴퍼니 홈페이지)
(사진=한앤컴퍼니 홈페이지)

롯데카드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의 인수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 한상원 대표의 검찰수사와 롯데카드 노조가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에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5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창규 회장 등 KT 고위 관계자들과 한 대표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황 회장 등이 KT와 그 종속기업 나스미디어가 지난 2016년 10월 한앤컴퍼니의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600억원에 인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황 회장이 엔서치마케팅의 인수 가격이 공정가치보다 424억여원이나 더 비싸게 인수해 황 회장이 KT에 손해를 끼쳤고 한앤컴퍼니는 초과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고발인측이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이달 5월 8일 고발인 조사를 함으로써 수사에 착수했다.문제는 검찰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앤컴퍼니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는 데 이어 아예 인수 자체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회사 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다만 처벌 전력이 있더라도 금융당국이 그 수준을 경미하다고 본다면 대주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사진=롯데카드 페이스북)
(사진=롯데카드 페이스북)

앞서 롯데 지주는 지난 5월 3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4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자였던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을 밀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인수 및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한앤컴퍼니는 6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운영하며 투자와 경영이 결합된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롯데카드 노동조합은 한앤컴퍼니의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롯데카드 노조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본계약 체결을 반대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87%의 임직원이 본계약 체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